LA ICE 단속 시위 격화… 해병대 700명 배치 명령
트럼프 “상황 통제되고 있어… 필요 시 해병 투입”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급습과 체포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내 해병대 700명이 배치 명령을 받고 24시간 내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9일(월) 확인했다.
해병대는 캘리포니아 트웬티나인팜스 주둔 제2대대 7해병연대(2nd Battalion, 7th Marines) 소속으로, 미 북부사령부(U.S. Northern Command)는 이들이 이미 ‘전개 준비 상태(Prepared to deploy status)’에 있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병대 투입이 공식 확인되기 직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병대를 LA에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켜보자(We’ll see what happens)”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상황을 매우 잘 통제하고 있다. 처음에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지만, 지금은 제대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LA에 배치된 주 방위군 병력은 무장을 하고 있으나, 실탄을 장전하지 않고 있으며, 고무탄이나 페퍼스프레이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두 명의 당국자에 따르면, 현장에 배치된 병력은 ‘최대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규칙(Rules of Force)’에 따라 행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정당방위 권한은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ICE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자정 이후까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위는 지난 주말 LA 일대에서 수십 명의 불법 체류자들이 체포된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