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라면 포장지 ‘암·생식기능 손상’ 경고 문구, SNS서 논란 확산
“경고: 암, 생식 기능 장애”라는 문구
“경고 문구가 반드시 해당 제품이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산 라면의 포장지에 표기된 ‘암 및 생식기능 손상’ 관련 경고 문구가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팔로워 약 5만 명을 보유한 한 해외 SNS 이용자가 한국산 라면 포장지 뒷면에서 발견한 경고 문구를 촬영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이슈가 시작됐다. 해당 영상은 6월 25일 기준 좋아요 수 5만 3천 개를 돌파하고, 32만 회 이상 공유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 속 라면 포장지에는 “경고: 암, 생식 기능 장애”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게시자는 자막을 통해 “잠깐… 암과 생식 기능 장애 위험이라니? 경고 문구를 주의 깊게 읽어보라”고 당부했다.
이에 다른 SNS 이용자들도 “충격! 한국산 라면이 암을 유발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경고 문구를 공유하며 “이번 논란은 식품 안전과 소비자의 알 권리에 대한 세계적인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다수의 누리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면인데 이런 경고가 있는 줄 몰랐다”, “실제로 포장지를 보니 같은 문구가 있다”, “왜 라면이 암과 생식기능 장애를 유발하는지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이 과도한 해석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누리꾼은 “대부분의 음식은 과다 섭취하면 해롭다”, “열로 인쇄된 포장지에서 일정량 이상의 화학물질이 방출될 수 있기 때문에 붙는 경고”라며, “미국 캘리포니아 법률상 극소량의 발암 가능성만 있어도 경고 문구 부착이 의무화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는 1986년 주민발의안 65호(Prop 65)를 제정해, 암이나 생식 기능 이상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900여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일정량 이상 포함된 제품에는 반드시 경고 문구를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경고 기준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엄격한 수준에 속한다”며 “경고 문구가 반드시 해당 제품이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