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외국 유학생 등록 자격 박탈에 트럼프 행정부 제소
May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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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 없는 하버드는 하버드가 아니다”
“학술 프로그램과 의료 활동, 강의 및 연구 실험을 대혼란에 빠뜨릴 것”
하버드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하며 23일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하버드는 소장에서 “이번 조치는 미 헌법과 연방 법률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약 7,000명의 국제 유학생들과 대학 자체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전날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하버드의 학생교환방문 프로그램(SEVP) 인허증을 전격 무효화하며, 외국인 학생의 등록이 금지되고 재학 중인 학생들 또한 며칠 내에 다른 학교로 전학하거나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놈 장관은 하버드가 “폭력적인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고 중국 공산당과 뜻을 같이했다”고 비난했다.
하버드 측은 이번 학기에만 약 6,800명의 국제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는 전체 학생의 27%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자격 박탈은 수천 명의 입학을 무효화하고, 수많은 학술 프로그램과 의료 활동, 강의 및 연구 실험을 대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학기 종료를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학교에 미치는 충격은 더욱 크다는 것이 대학 측 설명이다.
미국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로, 1636년 설립 이후 389년의 역사를 지닌 하버드는 “국제학생 없는 하버드는 하버드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이번 행정부 조치의 철회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