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Kohl’s) CEO, 연인과의 부적절한 계약 체결로 해고
2024년 매출 7.2% 하락
2025년 구조조정 본격화
대형 유통업체 콜스(Kohl’s)가 CEO 애슐리 뷰캐넌(Ashley Buchanan)을 전격 해임했다. 이는 연인과 관련된 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두 건의 사업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나타났다.
SEC 신고서에 따르면, 뷰캐넌 전 CEO는 개인적 친분이 있는 한 인물이 설립한 회사와 “극히 이례적인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해당 업체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인물이 속한 팀과 수백만 달러 규모의 컨설팅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이러한 개인적 관계를 회사 측에 전혀 알리지 않아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 서류에는 해당 인물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의 연인은 찬드라 홀트(Chandra Holt)이며, 둘은 과거 월마트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뷰캐넌은 2020년 마이클스 CEO로 이직했고, 홀트는 2021년 베드배스앤비욘드 CEO를 거쳐 최근에는 비타민을 함유한 커피 브랜드 ‘인크레디브루(Incredibrew)’를 창업했다.
뷰캐넌은 올해 초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에 해당 브랜드의 광고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콜스는 이번 결정에 따라 CEO 계약을 해지하고, 뷰캐넌이 받았던 250만 달러의 계약금 일부를 반환하도록 조치했으며, 모든 주식 보상도 몰수한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이사회 의장 마이클 벤더(Michael Bender)가 임시 CEO를 맡는다.
한편 콜스는 현재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2024년 순매출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154억 달러, 동일 매장 매출도 6.5% 하락했다. 회사는 3월 말까지 15개 매장을 폐쇄했고, 이달 안에 샌버너디노 전자상거래 물류센터도 폐쇄할 예정이다.
뷰캐넌 전 CEO는 올해 초 “2025년 콜스의 성공적 재도약을 위해 핵심 과제를 명확히 했으며, 고객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개인적 윤리 문제로 경영에서 물러나게 됐다.
SH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