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효과, 젭바운드가 위고비보다 앞섰다
751명 대상 첫 비교 임상 결과 공개
부작용은 메스꺼움·구토 등 위장 증상 다수 보고
체중감량 치료제인 ‘젭바운드(Zepbound)’와 ‘위고비(Wegovy)’의 효능을 직접 비교한 첫 임상시험 결과, 젭바운드를 복용한 참가자들이 위고비 사용자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비만 또는 과체중에 더해 다른 건강 문제를 하나 이상 갖고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미국 내 성인 7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각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견딜 수 있는 용량의 약물을 투여받았다. 젭바운드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으로, 10mg 또는 15mg이 사용됐고,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1.7mg 또는 2.4mg 용량이 투여됐다.
연구 결과, 젭바운드를 투여받은 이들은 평균 약 50파운드를 감량했으며, 이는 위고비 사용자 평균 감량 체중인 33파운드보다 약 50% 높은 수치였다. 체중 대비 비율로 보면, 젭바운드 복용자는 평균 20%, 위고비 복용자는 거의 14%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한 젭바운드를 복용한 참가자 중 약 32%가 체중의 25% 이상을 감량했으며, 이는 위고비의 약 16%보다 두 배 높은 수치였다. 연구진은 남성 참가자들이 여성보다 체중 감량률이 약 6% 낮았지만, 두 약물을 복용한 모든 참가자에게서 혈압, 혈당, 혈중 지질 수치 등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두 약물 모두 복용자 대부분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겪었다. 부작용은 메스꺼움, 변비, 설사, 구토 등 위장 관련 증상이 주를 이뤘다. 이 중 젭바운드 복용자의 6%, 위고비 복용자의 8%는 부작용으로 인해 시험에서 중도 탈락했다.
이번 비교 시험은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자사 치료제인 젭바운드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했다. 전문가들은 두 약물 모두 장과 뇌의 식욕 조절 호르몬을 모방해 포만감을 증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CMS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