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판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기록
모기지 금리 상승, 수요 위축의 주요 원인
주택시장이 높은 금리와 낮은 수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BC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데이터에 의하면 4월 기존 주택 판매는 3월 대비 0.5% 감소하여 연율 환산 400만 건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2% 감소했으며, 주택 경제학자들은 2.7% 증가를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판매된 주택 수는 4월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기 전인 2월과 3월에 체결된 거래 계약을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주택 수요는 여전히 쌓이고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NAR 수석 경제학자 로렌스 윤은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금리가 수요자의 구매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4월 주택 공급은 전월 대비 9% 증가했으며, 작년 4월과 비교해 약 21% 늘었다. 4월 말 기준으로 매물은 145만 채로, 현재 판매 속도에 맞춘 공급량은 4.4개월치에 달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이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 속도는 둔화되었으며, 4월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41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에 그쳤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수준이다.
한편, 고가 주택 시장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반면, 10만~25만 달러 사이의 주택 판매는 4% 이상 감소했다. 로렌스 윤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