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기사들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우버 쿠리어’ 서비스, 메트로 애틀랜타서 악용 사례들 발생
우버의 소포 배달 서비스인 우버 쿠리어 기사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최근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버 쿠리어 기사들도 혹시 범죄 혐의에 연루될까봐 두려운 마음에 의심스러운 소포를 배달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먼저 911에 자진 신고하기도 한다. 채널2뉴스가 입수한 한 사례에서 지난해 10월 익명 요청을 한 우버 쿠리어 기사는 애틀랜타의 한 아파트로 의심스러운 패키지를 배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911에 전화를 걸었다. 결국 문제의 가방 안에는 마리화나가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버 택배 기사는 “보통 배달하는 패키지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지만 때로는 냄새가 너무 강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밖에 없다. 나는 대마초 냄새가 어떤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심스러워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 우버 택배 기사들이 얼마나 자주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당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앞서 사례의 경찰 바디캠에서 우버 기사는 경찰에게 “제 차에서 빨리 그걸 꺼내달라. 나는 연루되고 싶지 않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채널 2 뉴스는 올해 들어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경찰 보고서도 입수했다. 3월 교통 단속 중, 경찰견이 우버 택배 기사의 차량을 수색했다. 경찰은 마리화나가 들어 있는 식품 봉지, 옥시코돈 알약 2개,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베이킹 소다 한 상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월, 애틀랜타 경찰은 우버 기사가 고객이 자신에게 마약을 배달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자 곧 경찰서로 마리화나 68그램을 가져왔다.
우버 규정에는 무기와 약물의 배달이 금지되어 있으며, 운전기사는 패키지가 우려되는 경우 배달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채널2뉴스가 입수한 3 건의 우버 택배 기사 마약운반책 사건 보고서에서 경찰은 운전 기사들이 자신도 모르게 약물을 운반하고 있었다며 어떠한 범죄 혐의도 적용하지 않았다. 우버 경쟁사인 리프트는 패키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