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도 2%대 모기지로 새 집을 구입한다?
고이율 ‘요지부동’에 ‘어슈머블 모기지’ 활용 사례 늘어
한번 상승한 모기지 이율이 내릴 기미가 없는 이 때에 셀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저렴한 이자율을 바이어가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는 ‘어슈머블 론(Assumable Loan)’의 인기가 부상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어슈머블 론은 한국어로 번역하면 ‘인수 가능 대출’가 적당한 용어인데 현재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인 셀러가 가진 모기지 대출 금리와 기간 그리고 잔액 등을 그대로 넘겨받는 것이다. AJC는 2022년 팬데믹발 주택 시장 이상 호황이 끝나지 않았을 당시 로렌스빌에 3개 침실 단독주택을 최소 10개 이상의 복수 오퍼들의 경쟁에서 이기고 구입한 어린 3자녀의 부모인 고등학교 부부교사 앤슬리와 스티븐 스피틀러씨의 사례로 어슈머블 론을 활용한 성공 케이스를 전했다. 아이들이 점차 자라면서 집을 늘릴 필요가 절실했을 시점에 집을 알아보던 부부는 7% 모기지율에 자포자기하전 중 어슈머블 론에 대해 알게 됐다. 처음에는 셀러가 보유한 2%대 모기지율로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이 허황된 광고 정도로 여겼지만 ‘실제’라는 걸 곧 알게 됐다. 결국 이들 부부는 지난해 여름 잭슨카운티의 호치튼시에 43만5000달러, 2600스퀘어피트 주택을 어슈머블 론으로 구입해 두 아들 루크와 맥스, 아직 아기인 딸 로즈와 반려견 바이올렛까지 모두에게 넉넉한 공간의 새 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
스피틀러스 부부의 집 구입을 담당한 케빈 호스너 부동산 중개인은 “어슈머블 론을 이용한 것은 스피틀러씨 부부에게 인생을 바꾼 일이었다”고 말했다. 호스너 중개인은 뉴욕에 본사를 둔 어슈머블론 리스팅 플랫폼 스타트업 ‘롬(Roam)’에서 일하고 있다. 롬 홈페이지(https://www.withroam.com/)에서는 2.25%, 2.8%대 모기지율로 구입할 수 있는 리스팅 매물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슈머블론’에 대한 무조건적인 환상은 금물이다. 저이율에 집을 구입해 모기지를 갚아나가고 있는 사람들은 애초에 집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적다. 5월 말 기준으로, Roam에 등록된 어슈머블론 이용 가능 리스팅은 메트로 애틀랜타에 2300채 매물에 불과했다.반면, 조지아멀티플리스팅서비스(GMLS)에 등록된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카운티에 등록된 매물은 2만개 이상이었다. 또한 무엇보다 어슈머블 론을 이용하는 바이어는 셀러가 집을 구입한 가격과 현재 집의 가치 사이의 격차를 어떻게든 메워야 한다. 2020년에 구매한 금액이 30만 달러였는데 현재 주택의 가치가 40만 달러라면 구매자는 10만 달러를 추가로 가져와야 한다는 말이다.
스피틀러 부부의 경우 2차 모기지 대출을 받아 해결했다. 어슈머블 모기지율은 2.5%였지만 2차 모기지론은 11%였다. 두 이율을 합쳐 최종 이율은 4.5%로 스피틀러 부부는 어쨌든 어슈머블 론을 통해 이득을 본 것이다. 또한 어슈머블론을 활용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최종 거래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2%대에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제안은 솔깃할 수 밖에 없으며 많은 바이어들이 어슈머블론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AJC는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