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종 독감 확산 우려…학교들, 결석 증가 대비 돌입
H3N2 ‘서브클레이드 K’ 확산…백신 효과 감소 가능성 제기
전문가들 “덜 효과적이어도 접종은 필수…중증 위험 크게 낮아져”
독감 시즌이 느리게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독감 변종의 확산으로 학교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H3N2 ‘서브클레이드 K’로 불리는 변종이 캐나다·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입원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며, 올해 독감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 분석된 국내 독감 바이러스 대부분이 H3N2이며, 그중에서도 서브클레이드 K가 가장 흔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백신이 일부 변종에 대한 효과가 낮더라도 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전염병학 교수 라이언 메이브스는 “완벽하지 않은 백신도 감염 위험과 중증 위험을 동시에 줄여준다”며 “중환자실 입원, 입원 치료, 사망 가능성 모두 크게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학교들의 백신 접종률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CDC 통계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유치원생의 DTaP 접종률은 92.1%, MMR 접종률은 92.5%로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2020학년도에는 각각 94.9%, 95.2%였다.
예외(면제) 비율은 3.6%까지 증가했으며, 최소 17개 주에서 면제율이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면역 기준인 9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한편, 독감 백신은 어느 주에서도 등교 필수 조건이 아니며, 지난해 학생 독감 접종률은 50% 미만으로 집계됐다.
소아과 전문의 로널드 마리노는 “백신은 개인만이 아니라 학교 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면역이 약한 학생들에게 독감은 훨씬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백신 회의론으로 인해, 학교가 예전 수준의 연방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독감 시즌에는 28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했으며, 입원율도 최근 수년 중 가장 높았다. 가정의학회 사라 노살 회장은 “독감은 생각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 만성 결석률이 급증하면서, 과거처럼 결석률 10% 이상 증가 = 감염 확산 신호라는 기준도 더는 유효하지 않다.
전국학교간호사협회 린 넬슨 회장은 “이제는 특정 비율보다 고열 등 학생들의 구체적인 증상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부모에게서 듣는 결석 사유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 학교는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아플 경우 즉시 집에서 쉬도록 안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CMS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