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상반기 10% 넘게 하락
July 1, 2025
ATL-TODAY
1973년 이후 최대 낙폭
달러화 가치가 올해 상반기에 10% 넘게 하락해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 스는 올해 상반기 10.8%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브레턴우즈 체제하의 금본위제가 무너지고 변동환율제가 도입됐던 1973년 상반기(-14.8%)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상하반기 상관없이 연속 6개월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낙폭이 크다.
올해 상반기 달러 가치는 스위스프랑 대비 14.4%, 유로화 대비 13.8%, 영국 파운드화 대비 9.7%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이던 1월 중순 한때 110.176으로 고점을 찍기도 했지만, 한국시간 1일 오 전 9시 32분 기준 96.690로 연저점을 새로 썼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만 하더라도 무역전쟁으로 미국 이외 국가들이 타격을 입고 투자가 미국으로 몰리면서 달러가 강 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국가 신용등급 강등, 대규모 감세 법안 및 재정 적자 확대 우려, 중앙은행인 연 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약화 가능성 등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달러 약세는 미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지만 수입 물가가 오르고 미국 자산의 투자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도 된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