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보다 작다?” 버거킹 와퍼 광고 과장 논란, 집단소송 재판 간다
“광고 속 와퍼, 실제보다 35% 더 커 보여”
소비자 19명 집단소송 제기
연방법원 “과장 광고 수준 넘어”
버거킹이 자사의 대표 메뉴인 와퍼(Whopper)를 실제보다 크게 광고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소비자 집단소송이 미국 연방법원에서 본격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의 로이 K. 알트먼(Roy K. Altman) 판사는 6일(현지시간), “광고 속 제품 이미지가 실제 제품보다 현저히 크고 내용물이 풍부해 보인다”는 원고 측 주장을 일부 인정하며, 버거킹 측의 소송 기각 요청을 기각했다.
이 소송은 미국 13개 주에서 버거킹 매장을 이용한 소비자 19명이 지난 2022년에 제기한 것으로, 광고 속 와퍼가 실제 제품보다 약 35% 더 크고 고기도 2배 이상 많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광고 이미지와 실제 제품 사진을 나란히 비교한 증거도 포함됐다. “원고들은 각자의 주에서 버거킹 메뉴를 구매했지만, 광고와 실물의 차이에 실망했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이에 대해 버거킹 측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패티는 광고에 나온 것과 동일한 불맛 패티”라며 원고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판사 알트먼은 판결문에서 “이번 소송은 단순한 과장 광고나 허풍 수준을 넘어선다”며 “광고와 실물의 차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유사한 내용으로 맥도날드와 웬디스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각각 기각된 바 있다. 이번 버거킹 소송이 패스트푸드 광고 표현의 한계를 재정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