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작새 사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1마리 때문에 라그레인지 지역서 1년 반 넘게 민원 접수
최근 신고 현장에 출동해 비살상 생포 시도했으나 불발
지난달 말 공작새 한 마리가 조지아 라그레인지 경찰에 의해 사살 조치됐다. 그렇지 않아도 경찰 관련 총기 사고가 민감한 이슈인만큼 라그레인지 경찰서 측은 왜 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언론 측에 배포했다.
라그레인지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 출몰하는 공작새 1마리 때문에 사실상 지난 1년 반 넘게 주민들의 부상 및 재산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라그레인지 경찰들이 가장 최근 신고 접수로 현장에 출동한 것은 지난 4월 28일 오후 1시경이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알갱이가 든 주머니탄 빅백건을 비롯한 비살상 방법들을 사용해 공작새를 생포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로 끝나자 어쩔 수 없이 산탄총을 사용해 공작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살상력이 약한 빈백탄에 처음 두 발 직격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작새는 상당한 거리를 날았다”고 말했다.
산탄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소재하고 있고 아이들의 하교 시간이 곧 맞물린다는 상황 때문이었다. 경찰 측은 “공작새가 이미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하교하는 어린이들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에 신고를 접수한 곳은 정형외과 병원으로 환자들에게도 위험한 상황이 우려돼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동물서비스국 공무원은 생포 시도 과정에서 공작새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공작새를 제압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공작새가 반복적으로 폭력성을 보이자 경찰들은 결국 실탄을 사용하여 산탄총 탄약으로 공작새를 사살했다.
라그레인지 경찰은 “공작새는 조지아 원산종이 아니며 멸종 위기종도 아니기 때문에 조지아 천연자원부는 관여하지 않고 동물 사파리나 지역 동물원들도 이 공작새를 자기 시설로 데려오려 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