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돼지저금통이 깨진 날”
May 21, 2025
ATL-TODAY
고속도로 뒤덮은 800만 개의 10센트 동전
텍사스 앨보드 인근 287번 고속도로가 거대한 돼지저금통이 깨진 듯한 장면으로 뒤덮였다. 지난달 29일 오전 5시 30분경, 조폐국에서 막 생산된 10센트 동전 800만 개(약 800만 달러, 한화 약 11억 2천만 원)를 운반하던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은 웨스턴 유통 운송(Western Distributing Transportation) 소속으로, 특수 보안 화물 운송을 맡아 정부 기관과 은행 등에 화폐를 이송하던 중이었다. 목적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지점이 연방준비은행이 위치한 댈러스로 향하는 경로였던 점에 주목된다.
텍사스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사고는 운전자가 도로를 이탈한 뒤 과도하게 핸들을 조작하면서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며 발생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동전 수거 작업은 진공 장비, 삽, 그리고 작업자들의 맨손까지 동원돼 약 14시간 동안 이어졌고, 이로 인해 일부 차선은 전면 폐쇄됐다. 케일럽 캐비니스 앨보드 시장은 “대부분 회수됐지만, 일부는 아침에 내린 비로 인해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장을 “동전이 쏟아져 나온 금속의 바다”로 묘사하며, 보기 드문 사고의 광경을 상세히 보도했다.
동전을 운반하던 전복된 트럭.


